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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종목분석

[주식스터디] 33화 메타버스 관련주 알체라?! 살까말까

by 파이프맨 2021. 6. 13.

안녕하세요, 파이프맨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공부했는데요,

그 중에 제페토에 가장 관심이 가서 제페토 관련주 하나를 공부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는게 편하실거에요 :)

먼저 제페토를 어느 회사에서 만들었나 했더니 네이버제트에서 만들었더라구요.

근데 네이버제트가 비상장이어서 네이버제트의 지분구조를 보니까

스노우에서 네이버제트 지분 89%를 가지고 있었어요.

스노우 카메라앱으로 유명한 회사죠.

그런데 이 스노우도 비상장이더라구요?

스노우는 누가 가지고 있나 보니까

네이버가 80%, 라인플러스가 12%, LINE Corp.에서 8%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면 결국 네이버인데, 네이버는 제페토 뿐만 아니라 검색, 쇼핑, 웹툰 등 엄청 많은 사업을 하니까

제페토 관련주로 생각하기엔 덩치가 너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찾다보니, 제페토에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는 알체라라는 회사를 알게 됐고,

자세히 공부했습니다.

 

 

제페토에 얼굴인식이 어떻게 적용되어 있냐면,

이렇게 자신의 아바타로 사진, 동영상 등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때 얼굴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아바타가 내 표정을 따라합니다.

음...표정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한데

표정뿐만아니라 전신인식을 통해 동작을 따라하는 기능도 만든다고 합니다.

아직은 적용이 안 된 것 같구요.

그게 되면 좀 재밌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제페토에 얼굴인식기술을 제공하는 알체라는

2016년 6월 3일에 설립되었고

2020년 12월 21일에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상장한지 한 6개월 된 뜨끈한 회사죠?

알체라는 영상인식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집니다.

첫 번째는 얼굴인식AI

얼굴인식을 기반으로하는 결제, 뱅킹, 출입관리, 콘텐츠 제작 솔루션 사업입니다.

두 번째, 이상상황감지AI

실시간으로 사람이나 시설물을 진단하고, 위험요소감지, 산불감시, 움직임추적 솔루션 사업입니다.

세 번째, AI학습데이터 제작

빅데이터 제작용 플랫폼과 툴을 개발하여 자체 AI개발에 활용하고,

학습된 데이터를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각 사업영역별 매출비중을 보면요,

얼굴인식에 해당하는 FACE, ACS가 50%로 매출비중이 가장 크구요

DATA사업이 35%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상상황감지사업이 8%로 비중이 가장 적습니다.

 

 

각 사업별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는데요,

먼저 얼굴인식 사업입니다.

제페토에 제공한 표정인식 아바타 기술 외에도

신한카드에서 제공하는 얼굴인식을 통한 결제서비스에도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U편의점에 설치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권발급시에 얼굴을 등록하고, 공항 출입국심사대에 여권을 인식하면

걸어가는 도중에 얼굴인식을 해서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게 하는 사업에도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쪽 시장전망은 어떨까요?

MarketsAndMarkets에서 조사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인용한 자료를 보면,

글로벌 생체인식(얼굴인식, 지문인식, 홍채인식 등)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2조원이었고,

2025년에는 79조원으로 연 평균 13.4% 성장이 예상됩니다.

 

 

그 중에서 얼굴인식 시장의 비중은 2020년 28% 였고,

2025년에 31%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비율대로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얼굴인식 시장은  2020년 11.8조원에서

2025년 24.5조원으로 연 평균 15.8% 성장이 예상되는거죠.

근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조사한 데이터는 조금 다른데요,

이 둘을 평균내보면

2020년 9.7조원이었던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이 2025년 23.6조원 규모로

연 평균 19.6% 성장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글로벌 전체 시장이었고, 이 시장을 국내로 좁혀보면 어떨까요

역시나 MarketsandMarkets에서 조사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생체인식시장 규모는 2020년 2조원에서 2025년 3.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생체인식 중 얼굴인식의 비율인 28%~31%를 적용하면,

얼굴인식 시장규모는 2020년 0.55조원에서 2025년 1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됩니다.

 

 

정리해보면 2020년의 국내 얼굴인식 시장규모는 약 5,500억원이었고,

여기서 알체라는 23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만약 알체라의 매출이 시장성장률을 따라서 딱 그 만큼씩만 성장한다고 하면

2025년에는 1조원 시장에서 43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되는거죠.

 

 

한편,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는

글로벌기업들의 얼굴인식기술 수준을 테스트(FRVT)하고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비자사진, 머그샷, 출입국심사대 사진, 와일드한 사진 등

각 사진 유형별로 테스트한 결과가 발표됩니다.

 

 

사진예시입니다.

왼쪽부터 첫 번째가 비자사진,

두 번째가 머그샷, 범죄자들이 번호표들고 찍는 사진이라고 보시면 되고,

세 번째가 와일드한 사진

네 번째가 영어로 border라고 하는 출입국 심사대 사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런 사진들을 넣고 누가누가 잘 인식하나 보는 건데요,

 

 

국내에서는 19개 알고리즘이 참가 되어 있습니다.

한 기업에서 두 개 이상의 알고리즘을 제출하기도해서

대학교를 제외하면 7개 기업이 참가되어있습니다.

어쨌든, 각 사진별 순위를 평균 내봤더니

알체라의 알고리즘은 글로벌 311개 알고리즘 중 145위였구요.

국내 알고리즘끼리만 비교하면 19개 중 10위였구요.

한 기업에서 여러 알고리즘을 제출한 경우도 있어서

기업 수로만 비교하면 10개 기업 중 7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조회했을 때는 2021년 5월 24일 결과가 최신 데이터였구요,

2019년에는 국내기업 중 1위였다고 하네요.

현재는 중위권에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잘했나보네요.

여기보면 카카오, 네이버, 에스원 등이 있는데 이들을 제치고

씨유박스(CUbox)라고 하는 기업이 국내 기업 중에는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관심가져봐도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비상장기업입니다.

 

 

다음은 알체라의 매출 35%를 차지하는 AI데이터 사업을 공부했습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규모는 19.3조였고

이 중에 48.6% 인 9.4조가 알체라가 하고있는 데이터판매 및 제공서비스였습니다.

 

 

데이터산업 시장은 2026년까지 36.7조로 증가하고

그 중 데이터판매 시장은 17.8조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 평균 11.3%씩 성장하는거죠.

 

 

즉, 알체라는 2020년 9.4조원 시장에서 매출 16억원을 올렸고,

시장 성장률만큼만 성장한다면

2025년에는 16조원 시장에서 27억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얘기죠.

 

 

끝으로 알체라 매출의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상상황 감지사업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산불감지 시스템을 수주했고

성남시, 한국전력 등에도 이상감지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알체라에서 목표하고 있는 시장규모는

한전과 타워크레인CCTV등 국내시장 약 1천억~2천억원 정도 됩니다.

글로벌로 나가면 135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에너지/제조산업의 화재감지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국내시장에서 3.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세 가지 사업영역을 합쳐보면,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아직 적자인 상태입니다.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돈을 많이 투입하고 있다고 하네요.

증권가에서는 2021년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흑자전환 한다치고,

얼굴인식산업과 데이터산업의 연 평균 시장성장률을 가중평균 한 11.4% 만큼

이익도 성장한다고 치면 

2025년에는 당기순이익이 23억원이 되겠네요.

단, 국내시장매출 에만 국한시켰을 때 그렇죠.

 

 

2021년에 당기순이익 15억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쳤을때,

현재 시가총액이 약 4,190억이니까 PER이 278 입니다.

업종평균이 45에 비해 상당이 높죠.

즉, 현재 주가 30,950원인 상태에서 PER이 업종평균 45에 맞춰지려면

당기순이익이 83억원 정도 나와줘야합니다.

2021년 예상 당기순이익이 15억원인데

시장성장률 11.4%만큼씩 성장한다고 하면 약 16년이 걸립니다.

2037년이 되어야한다는건데 그러면 너무 느리죠?

이제 막 상장해서 본격적으로 포텐셜을 터뜨리고 있으니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혀서

시장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어야겠네요.

하지만 2021년 1분기까지는 아직 적자인 상태입니다.

 

 

저의 결론입니다.

알체라는 성장하는 시장에 있고,

시장규모도 충분히 큽니다.

게다가 여러 시범사업에 채택되면서 인정받기도 합니다.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적측면에서 아직 적자기업인데 현재 예상 PER 278인 주가는 다소 리스크가 있다.

얼굴인식 기술력이 2019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한 것도 리스크 입니다.

 

그래서 저는 알체라가

앞으로 시장을 점유해나가면서 흑자전환하고 이익이 성장하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다른기업을 공부해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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