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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종목분석

[주식스터디] SK렌터카, 살까? 말까?

by 파이프맨 2021. 5. 24.

안녕하세요, 파이프맨 입니다!

오늘도 일봉 정배열로 올라가고 있는 여행레저ETF,

그것을 구성하는 종목을 공부했습니다.

일단, TIGER 여행레저ETF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리스트업하고,

2020년에는 코로나때문에 실적이 급감했을테니,

코로나 이전까지라도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던 기업을 찾아봤구요.

그랬더니 호텔신라, SK렌터카, 레드캡투어가 후보군으로 뽑혔습니다.

지난번헤는 호텔신라를 공부했고 오늘은 SK렌터카를 공부했습니다.

물론 영업이익이 성장하지 않았다고 해서 주가가 안오르는 건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이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골라봤습니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과 새로 인수한 AJ렌터카가 합쳐진 회사이구요,

SK네트웍스에는 기존 장기계약 등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렌터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고, SK네트웍스의 점유율까지 합친다면

1위인 롯데렌탈과 점유율차이가 2%정도 납니다.

 

 

SK렌터카의 사업내용은 이름처럼 자동차 렌탈 매출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구요,

중고차매매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렌탈 중에는 중장기 렌탈의 비중이 90%네요.

저는 단기 렌탈의 비중이 높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매출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매출과 이익을 그래프로 그려봤는데요,

2018년도 부터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2020년에 코로나가 터졌는데도 매출과 이익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났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까 해와의 렌터카 업체는 코로나를 직격으로 맞아서 파산보호 신청까지 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들과의 차이는 장/단기 사업비중이라고 합니다.

“해외의 렌터카 업체들은 관광지나 공항근처에서 1개월이하의 단기 렌트사업이 주요 사업이었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가니 당연히 매출에 큰 타격이 있었다.

반면, 국내렌터카 업체는 1개월 이상의 장기 렌터카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코로나 때문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월 단위 렌터카와 1년 이상 렌터카 수요가 크게 늘었다”

즉, 국내 렌터카 업체들은 관광용 단기렌트 보다는 장기간 사용하는 장기렌트의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코로나에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렌트라 하면 그 동안은 법인고객이 주요 고객이었는데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는 빌려서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다보니

장기렌트하는 개인고객의 비중이 법인고객 비중과 50:50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슬슬 국내여행이 회복되면서 단기 렌터카 매출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SK렌터카의 향후 실적 컨센서스를 다시 보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예상주가를 계산해봤습니다.

최근 3개년 평균PER 19.3에 증권사 컨센서스 EPS를 곱해서 계산한 것 하나와

최근 3개년 평균PBR 1.06에 증권사 컨센서스 BPS를 곱해서 계산한 것 하나

이렇게 두 가지 계산값이 있는데요,

2021년 예상주가를 보면 11,400원, 11,800원 정도로

현재주가 12,650원 보다 약 -7~-9% 정도 낮은 가격으로 계산됩니다.

그 말은 SK렌터카의 적정PER을 19.3으로 본다면

2021년의 당기순이익 증가분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

그리고 적정PBR을 1.06로 본다면

2021년의 순자산 증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2022년 실적 컨센서스도 2021년보다 증가했죠?

그것을 시장에서 반영 해준다면

현재주가 보다 -2%~+32% 상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로 실적이 컨센서스만큼 나와 줄 것인가?

그리고 시장에서 그것을 반영해 줄 것이가?

이게 중요한 문제겠죠.

 

 

그래서 21년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00억이었는데

실제 영업이익은 196.8억으로 컨센서스보다 -1.6% 정도 하회한 실적이 나왔습니다.

즉, 2021년은 컨센서스 보다 약간 저조한 실적으로 가고 있구나.

그렇다면 1년 전체로 봤을 때 컨센서스와 얼추 비슷할 수 있겠구나.

컨센서스정도 나오면 아까 계산해봤듯이 현재주가에서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승하려면 2022년의 실적 컨센서스를 시장에서 인정해줘야 될 것 같은데요,

저는 확신이 안듭니다.

 

 

왜냐하면

렌터카 시장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긴 하지만

그 성장률이 점차 감소해서 2020년에는 전년대비 9.6% 성장으로 한 자릿수 성장을 보였습니다.

2021년 1분기는 2.9% 상승했고 여기에 단순히 곱하기 4를 해보면 연 성장률 11.6%로 다시 두 자리수가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성장이 둔화되고 있구요.

 

 

그것도 그렇지만 저는 코로나 때문에 실적이 악화된 기업이 아니라는게 가장 마음에 걸려요.

지난번에 공부했던 호텔신라처럼 코로나에 타격을 받았다면,

‘백신맞고 코로나 종식되면 당연히 코로나 이전의 실적을 회복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텐데

그렇지 않은거죠.

코로나와 무관하게 순수 자신의 성장동력을 가지고 성장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인 움직임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장기렌트 개인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춰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 플랫폼 서비스 구축, 프로모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거죠.

그런 관점에서 2022년의 컨센서스가 좋긴하지만 그걸 지금부터 반영하기에는

저는 좀 확신이 부족합니다.

이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SK렌터카가 잘 하고 있는지

틈틈히 실적과 컨센서스변화를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여행레저 종목 중 남아있는 레드캡투어나 더 재밌는 종목을 공부해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스터디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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