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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 인상 깊었던 구절

by 파이프맨 2024. 2. 19.

서문

 내가 이 책(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이야기하려 했던 것은 개인 투자자는 월스트리트의 전문 펀드매니저와 다른 운동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이었다. 프로의 세계에서 뛰고 있는 펀드매니저는 수많은 규제에 시달려야 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이러한 규제에서 자유롭다.
 최악의 투자는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이 없고 자신이 전혀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형 펀드란, 주식 투자는 하고 싶은데 어떤 이유에서든 직접 기업을 분석하고 연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완벽한 해결책이다.
투자의 성패는 투자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세상의 비관론을 무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제1장. 성 아그네스 학교의 기적 - 상식으로 친 홈런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에는 투자하지 말라
성 아그네스 학교 7학년 학생들의 주식투자 원칙
- 대부분의 좋은 기업은 매년 배당금을 올린다.
-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수익을 거두게 된다.
- 주식시장은 도박장이 아니다. 주가 때문에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사업을 잘해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면 주식 투자는 결코 도박이 될 수 없다.
- 주식시장에서는 큰돈을 벌 수도 있지만 큰돈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사실은 우리도 경험했다.
- 돈을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투자할 기업을 조사하고 분석해야 한다.
- 주식에 투자할 때는 항상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몇 개 종목에 투자하든 대개 5개 중 하나는 아주 좋고 하나는 아주 나쁘고 나머지 3개는 그저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 주식과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라.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하라.
- 종목을 고르기만 해서는 안된다. 종목을 고르기 전에 반드시 숙제를 해야 한다. 숙제란 기업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말한다.
- 가스, 전력, 수도, 통신 등 공공서비스 주식은 배당금을 많이 주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큰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성장주이다.
-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더 떨어지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 장기적으로는 작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더 낫다.
- 주가가 싸다고 무작정 사서는 안 된다. 그 기업을 잘 알기 때문에 사야 한다.
 어떤 경우라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는 원칙을 흔들리지 않고 지키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5개의 성장주에 투자하면 3개는 기대했던 수준의 수익률을 내고, 하나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해 실망스러우며, 마지막 하나는 상상했던 것 이상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 깜짝 놀라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중략) 따라서 NAIC(전미투자자협회)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최소한 5개 이상의 종목으로 구성돼야한다고 권고한다.
NAIC 투자안내서에 있는 내용 중 일부
- 새로운 정보를 계속 분석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종목을 보유하지는 말라.
- 정기적으로 투자하라.
- 주식에 투자할 때는 첫째, 주당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지 살펴보라. 둘째, 그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지 판단하라.
- 지난 몇 년간 실적이 악화돼 장기 성장세가 걱정된다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부채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 주식을 살지 말지 결정할 때는 기업의 성장세가 당신이 세운 목표에 부합하는지, 주가는 합리적인 수준인지 살펴보라.
- 과거에 매출이 늘어났던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면 지금까지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제2장.  주말걱정 증후군

주식 투자로 돈을 벌려면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서둘러 빠져나오지 않아야 한다.
백미러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
- 과거의 사건으로 미래를 예단하지 말라.
 새로 닥친 위기는 항상 이전의 위기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그래서 악재를 무시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악재가 두려워 주식시장에서 도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중략)
매월 일정액씩 주식에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주식에 대한 신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신념을 잃지 않는 것과 주식 투자는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주식 투자의 성공 비결은 신념을 잃지 않는 데 있다.
 어떤 종류의 신념이 있어야 할까? 미국(투자하는 국가)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믿음, 사람들이 그 회사의 제품을 사랑할 것이라는 믿음, 회사가 주주들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오래된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사라지는 대신 활력 넘치는 새로운 기업이 부상할 것이란 믿음이다.
 나는 현재 그려진 큰 그림에 의심이나 절망감이 생길 때마다 더 큰 그림에 초첨을 맞추려 노력한다. 주식에 대한 신념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면 더 큰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20세기에 들어서 미국 증시가 40번의 약세장을 경험했다는 사실은 암울한 시기를 지날 때마다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하락 역시 우량 기업의 주식을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제3장. 펀드 투자 전략 어떻게 세울까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이 성장해 이익이 늘어나면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진 주주들의 이익도 덩달아 늘어나 배당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주식에 어느 정도 투자해야 하는지는 돈이 얼마나 있는지, 또 그 돈을 언제 써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최대한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것이다.
 우선 결론부터 내리면 채권은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다. 예를 들어 매년 8%의 이자를 지급하는 30년 만기 국채는 30년간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될 때만 안전할 뿐이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급등한다면 금리 8%짜리 채권은 팔 때 처음 투자했던 돈보다 20~30% 낮은 가격 밖에 못 받는다. 이 채권을 만기될 때까지 30년간 보유하고 있으면 투자원금은 확실히 돌려받는다. 그러나 30년 뒤에 돌려받는 돈(원금)은 현재 가치의 일부밖에 안 될 것이다.
 주식과 주식형 펀드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장기 보유'라는 점이다.
 자신ㄴ이 투자한 펀드가 단기간에 20~30%씩 하락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성장펀드든 일반 주식형 펀드든 주식형 펀드에는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얼마간의 돈이라도 소형 성장주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S&P500지수 펀드를 통해 안정 성장주에 투자하고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지수 펀드를 통해 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라.
 해외펀드에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인기가 없어서 20~25%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을 때이다.
 펀드매니저가 누구인지도 중요하다. 투자하는 국가를 단 한 번이라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아예 그 국가에 살면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가? 그 국가의 주요 기업들과 접촉하며 경영상황과 현안 등에 대해 계속 파악하고 있는가?

 

 

제4장. 마젤란펀드 초기 - 경험으로 보는 주식 투자 방법론

 나는 사방에서 풍기는 냄새를 쫓아다니며 실증적으로, 경험적으로 종목을 찾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산업에 관한 단편적인 지식이 반드시 위험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시장에는 어디엔가 언제나 저평가된 주식이 있게 마련이다.
 나는 어떤 주식을 선택한 이유를 끊임없이 찾으며 나 자신을 방어하기보다는 지금 갖고 있는 주식보다 더 좋은 주식을 찾아다니는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예를 들어 내가 산 주식이 예상과 달리 수익률이 좋지 않을 때 그 주식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하는 새로운 이유를 찾아내려고 고심하지 않았다.
 나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갑작스럽게 팔고 다른 주식으로 빈자리를 채우곤 했다. 새로운 기업을 방문했다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기업보다 새 기업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전도유명한 새로운 기업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이런 새로운 기업들은 어제 들었던 유망 기업들보다 더 흥분되고 좋은 기회로 여겨졌다.(중략)
 지난 연차보고서를 조사해보니 몇 달간 갖고 있다 팔아버린 주식들 중 상당수는 좀 더 오래 보유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중략)
 작은 기회에 눈이 어두워 이런 위대한 기업들을 버린 나는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꽃은 뽑아버리고 잡초에 물을 주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다.
 기업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식사 자리마다 모두 참석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나는 투자하지 않은 기업과의 식사 자리에 우선적으로 참석하여 혹시 내가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파악하려 했다.
 기업 관계자들과 10번 정도 만나면 2번 정도는 중요한 정보를 얻곤 했다.
 나는 사업 실적이 막 호전되기 시작하거나 월스트리트가 간과하고 있는 새로운 진전 상황이 있는 경우 주요 산업 대표와 최소한 한달에 한 번은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것을 규칙으로 삼았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경쟁사 중에 가장 존경하는 회사는 어디입니까?" 한 기업의 CEO가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경쟁사라면 이는 강력한 추천이다.
 내가 잘 모르는 산업의 경우 관계자 혹은 전문가들을 통해 기업 대차대조표에서 무엇을 주의 깊게 봐야하고 어떤 점에 의문을 가져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사항을 배웠다.
마젤란펀드 운용 초기에 내가 좋은 수익률을 거뒀던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1978년에 내가 가장 선호 했던 10개 주식의 PER은 4배~6배 사이였다. 주가가 순이익의 3~6배에 불과한 주식에 투자해 손해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5장. 마젤란펀드 중기 - 취재, 발품, 전념

 나는 최신형 쿼트론이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아예 전원을 꺼버렸다. 켜놓으면 실시간으로 바뀌는 주가 때문에 너무 흥분되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의 주식이든 합리적인 가격에서 서서히 보유 지분을 늘려나가기 위해 이런 식으로 분산 매수했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비결 중 하나는 주식이 아니라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내가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방법은,
일반인에게 공개된 여러 가지 자료를 읽으면서 실마리를 찾고 애널리스트나 투자자 관계 기업 홍보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추가 실마리를 파악한 뒤 직접적인 정보원인 기업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종목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보관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메모가 없다면 해당 주식을 처음에 왜 사게 됐는지 그 이유를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려 한다면 왜 그 기업에 투자하려는지 그 이유를 5학년생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쉽게, 또 5학년생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빨리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10년 후 주가가 25달러로 급등한 기업을 25센트일 때 어떻게 발굴해 분석했는지 자랑한다. 그러나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이 기업의 주가가 25센트에서 5달러로, 그 다음엔 10달러로, 또 그 다음엔 15달러로 뛰어오른 뒤에도 이 주식에 대한 처음의 우호적인 의견을 발전시켜가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의 추천 보고서를 발표했는지이다.
 소매업체와 음식점 체인점은 최첨단 기술기업만큼 성장세가 빠를 뿐만 아니라 훨씬 덜 위험하다.
 금리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나는 몇 개월간 펀드에서 국채 비중을 가장 높게 유지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13~14%에 달했다. 주식 투자 손실을 피하기 위한 방어적인 목적으로 국채를 사진 않았다. 국채 수익률이 주식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앞섰기 때문에 국채에 투자했다.
 최악의 상황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한 뒤, 만약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더욱 큰 그림에 집중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조정은 신문의 1면 기사나 연준의장의 발언을 보고 판단한 것이 아니었다. 각 기업들과 직접 접촉하염ㄴ서 사업이 개선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한 것이었다.
 루키서는 나에게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는 대답하기 쉬운 질문부터 시작했다. 나는 1년에 200개 이상의 기업을 방문하고 700개 이상의 기업 연차보고서를 읽는다고 대답했다.
 주식시장의 조정을 재난으로 보지 않고 더 많은 주식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제6장. 마젤란펀드 후기 - 블랙 먼데이, 열정의 선물

 주가가 0달러를 향해 떨어지고 있을 때는 그 주식을 얼마를 주고 사든 100% 손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뱅크 오브 뉴 잉글랜드를 무시했다.
 회사의 채권이 어떤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 살펴보면 그 회사에 닥친 재앙의 진멱목을 엿볼 수 있다.
 경영상태가 부실한 싼 기업에 투자할 때는 그 기업의 채권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먼저 조사하라.

 

 

제7장. 예술, 과학 그리고 탐방 - 종목 찾기

 종목 선정은 예술인 동시에 과학이다. 하지만 예술(직감과 열정)과 과학(숫자)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위험해진다.
내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20년간 변함없이 예술과 과학 그리고 기업 탐방 요소를 모두 결합시킨 것이다.
 이익선이란 매 분기별로 그때까지의 12개월간 주당 순이익을 표시해 연결한 선을 말한다. 그래프에서 이익은 왼쪽에 주가는 오른쪽에 표기되며, 주당 순이익 1달러를 주가 16달러로 맞춘다.
 (대형 성장주가)주가가 이익선이나 이익선 밑에 있을 때 사라. 그리고 주가가 이익선 위쪽, 위험구역으로 올라가면 팔라.
-> 결국 TTM PER밴드에서 PER 16배 선을 기준으로 보라는 것.
 새롭고 뭔가 좀 다른 기업에 투자하려고 신문에서 읽었던 새로운 종목이나 경제 프로그램에서 봤던 색다른 기업에 투자하지는 말라. 이렇게 하다보면 투자 종목이 너무 많아져서 그 기업들에 투자한 이유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관심을 쏟는 기업의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한정시키고 이 범위 안에서만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나쁜 전략이 아니다.
 억지로라도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들을 피하지 않고 계속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살만한 주식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는 투자란 분리된 각각의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모험담이며, 때문에 모험담의 구성에서 새로운 급진전과 반전이 생기지 않았는지 때때로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계속 배당금을 올려왔던 회사가 보잘것없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이러한 전통을 그만 두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다면 이는 그 회사에 뭔가 주의할 만한 사항이 있다는 경고음이다.
 주가가 이전보다 싸졌다는 것이 그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주가가 이전보다 비싸졌다고 해서 그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도 아니다.

 

 

제8장. 즐거운 주식 쇼핑, 유통업

 투자전략상 증권 중개인의 조언을 믿고 따르거나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경제신문을 꼼꼼히 읽는 것보다는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유통주는 최소한 경영상황을 점검하기 쉽다. 이것은 유통주의 또 다른 매력적인 특징이다. 유통주는 매장이 어떤 한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는지, 이후 다른 몇 개 지역에서도 역시 매장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지 충분히 살펴본 다음에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주가가 순이익의 30배인 연간 성장률 15%짜리 코카콜라와 주가가 순이익의 40배에 팔리는 연간 성잘률 30%짜리 바디샵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바디샵을 고를 것이다. PER가 높은 고성장기업은 결국엔 PER가 낮은 저성장기업보다 주가 상승률이 더 높게 마련이다. 따라서 바디샵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바디샵이 현재의 높은 주가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연간 25~30%씩 성장을 계속 할 수 있느냐였다.
 어떤 주식을 너무 사랑하는데 현재 주가가 그리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일단 조금 투자한 뒤 대규모 매도로 주가가 떨어질 때를 노려 투자를 늘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유통업체나 음식점 체인점은 이익을 늘리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주로 매장 확장에서 나온다. 동일 매장 매출액이 증가세이고, 과도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아니며, 보고서에 밝힌 대로 확장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면 그 주식은 대개 보유할 가치가 있다.

 

 

제9장. 나쁜 소식에서 전망하기

 수익성 높은 종목을 고르려면 다른 투자자, 특히 펀드매니저들이 다루기를 두려워하는 곳,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투자하기 꺼려하는 분야를 파고들어야 한다.
 여러 번 거듭해서 성공을 거둔 투자비법 중 하나는 어떤 산업이 점점 악회되고 있다는 의견이 대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산업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이 비법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을 만큼 쉬운 것은 아니다. 1984년에 사람들은 석유 및 가스산업이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뒤로도 계속 악화됐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사실을 통해 산업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침체일로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신속하게 행동하라.
 나는 유통업체의 가치를 평가할 때마다 재고를 살펴보려고 노력한다. 재고가 평균적인 수준을 넘어 증가한다면 이는 경영진이 매출 부진 문제를 감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주가로 기업의 가치를 계산할 때 일반적으로는 주가와 주식 수를 곱한 시가총액에서 부채를 빼야 한다.

 

 

제10장. 이발소 체인점 슈퍼커트 - 머리부터 깎다

 유통업에서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은 확장할 역량이나 여지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제11장. 저성장 산업에서 찾은 위대한 기업 - 사막의 꽃

 나는 언제나 투자할 곳으로 위대한 산업보다는 부진한 산업을 고른다.
 정체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점점 늘려나가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멋진 시장에서 줄어드는 시장점유율을 지키려고 고전하는 기업보다 훨씬 더 낫다.
 투자 자문가인 윌리엄 도노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투자하고 잇는 기업이 큰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그 기업에서 일하는 살마들이 똑똑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건물을 사서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의 일부를 당신이 냈다는 사실을 뜻할 뿐이다."
 침체산업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경쟁자들이 일단 사라지기 시작하면 운명이 180도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제14장. 상장 합자회사의 매력

 배당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순이익이 계속 늘지 않으면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를 수 없다.
 유용한 연말 투자점검 요령을 소개한다. 지난 1년간 투자한 기업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 좋아질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라. 만약 내년에 더 좋아질 만한 이유나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는 왜 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답해보라.
 나는 이처럼 절박한 상황에 빠진 기업을 분석할 때는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다.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자산의 잠재가치를 계산할 뿐이다.

 

 

제15장. 경기순환주의 위험과 기회

 대부분의 주식에서 PER가 낮다는 것은 좋은 징조로 여겨진다. 하지만 경기순환주에서는 그렇지 않다. 경기순환주의 PER가 매우 낮다면 이는 호황기가 막을 내렸다는 의미이다.
 몇 년간 기록적인 이익 상승세를 보인 후 PER가 바닥을 쳤을 때 경기순환주에 투자하는 것은 짧은 기간 내에 투자자금의 절반을 잃어버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반대로 PER가 높다는 것은 대부분의 주식에서 나쁜 징조로 해석되지만 경기순환주에서는 좋은 소식일 수도 있다. PER가 높다는 것은 경기순환주가 이미 최악의 침체를 지나갔으며 사업이 곧 개선될 것이고,(중략) 그 결과 주가는 오른다.
 경기순환주 투자는 예측의 게임이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두 배로 더 어렵다.
 산업(구리,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 제지 등)과 산업의 경기에 대해 실질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순환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지난 1년간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주식을 투자목록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그 주식을 더 사야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경기가 다시 하강해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기업의 재무구조가 탄탄한가 하는 점이다.
 나는 종종 이런식으로 기업의 여러 사업부를 나눠서 가치를 계산해 보낟. 각 사업부에 상당한 가치의 자산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중략) 각 사업부의 가치를 산정해 더한 총합이 기업 전체의 주가보다 더 큰 경우도 종종 있는 일이다.
 1990~91년에는 경기 침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쌌으며 이런 낮은 가격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안다. 그리고 구리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펠프스 다지의 주주들이 일차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란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펠프ㅡㅅ 다지에 투자해 배당금을 계속 받으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 뿐이다.
 자동차주는 주식시장에서 종종 우량주로 오인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전형적인 경기순환주이다.
 자동차 경기 사이클을 잘 파악하는 것은 자동차주 투자에서 단지 절반에 해당할 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어떤 자동차회사가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때 가장 큰 수혜를 입을지 골라내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어제의 뉴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한 가지 의견을 오랫동안 고수해서 보답을 얻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16장. 곤경에 빠진 전력회사

 공공설비 회사가 배당금을 삭감할 때 사서 좋은 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아니면 두 번째 단계에서 공공설비 회사에 관한 좋은 소식이 처음 공개 될 때 사라.
 배당금 지급을 중지할 때 전력회사 주식을 사서 배당금 지급을 재개할 때 팔아라. 이는 성공 확률이 매우 높은 투자전략이다.

 

 

제17장. 민영화 기업의 창고 세일

 공기업이 민영화할 때는 주저 말고 참여하라.

 

 

제18장. 나의 패니 메이 투자 일지

 다소 위험하지만 전망이 밝은 주식을 분석할 때 물어봐야 할 핵심적인 질문은 바로 이런 것이다. "모든 상황이 제대로 전개된다면 나는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위험과 수익의 등식에서 수익 측면은 어떤가?"
 투자한 기업의 경영현황을 살펴보지 않고 전 세계적인 큰 그림만 주목하여 주택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며 주식을 팔아버린 투자자에겐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제19장. 뒷마당의 보물, 뮤추얼 펀드

 내가 매력적인 산업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을 때 이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비슷한 사업을 하는 경쟁업체와 PER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제20장. 입맛이 가는 곳, 레스토랑 주식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퍼드러커스가 너무 빨리 매장을 늘리려 했다는 점이다. (중략)
너무 빨리 영광을 얻고자 하면 좋지 못한 입지와 좋지 못한 매장 지배인을 선택할 위험이 높고, 매장 부지를 너무 비싸게 살 수도 있으며, 종업원을 숙련되게 훈련시키지도 못한다.
 외식업체를 분석하는 방법은 유통업체를 분석하는 방법과 같다. 핵심적으로 봐야할 지표는 성장률, 부채, 동일 점포 매출액이다. 동일 점포 매출액은 매 분기 늘어나는 것이 좋다. 성장률은 너무 빠르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

 

 

제21장. 6개월 정기점검 - 경영 변화 확인 후 결론짓기

 신중하게 고른 종목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해야한다. 대개 6개월마다 한 번 씩 점검하는 것이 좋다.
 6개월 정기점검은 다음의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우선 다음 두 가지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1) 이 주식은 이익과 비교할 때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인가?
(2) 이 기업은 이익을 늘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면 다음 세 가지 중 한가지 결론을 얻을 것이다.
(1) 상황이 더 좋아졌다. 이 경우에는 투자를 늘려야 한다.
(2) 상황이 나빠졌다. 이 경우에는 투자를 줄여야 한다.
(3) 상황에 변함이 없다. 이 경우에는 투자를 유지할 지 아니면 이 주식을 파고 좀 더 매력적인 다른 기업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한다.
 나는 매년 25%씩 성장하는 기업을 순이익의 20배 수준에 살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
 업계 1등 기업이 실제 가치보다 싸게 팔릴 때는 업계 2등 기업이 더 싸게 팔리고 있다 해도 1등 기업을 사는 것이 더 낫다.
 전도유먕한 체인점이 성급하게 더 많은 시장을 차지하고 싶어 과욕을 부리다 실패한 사례를 몇 차례 봤다. 그래서 나는 슈퍼커트 최고경영자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만약 목표를 15년 후에 달성하는 것과 5년 후에 달성하는 것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15년 후에 달성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나는 <배런스>에 추천했던 7개의 S&L 중 6개를 추가 매수하지 않고 보유하기로 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르기도 했지만 투자할 만한 더 좋은 종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단 너무 많이 오른 주식을 팔고 나면 항상 새로 투자할 만한 덜 오른 종목이 있게 마련이다.
 이렇게 주가가 하락할 때 주식을 더 사겠다는 확신이 없다면 이런 불확실한 단계에서는 CMS에너지와 같은 주식을 아예 갖고 있지 않는 편이 더 낫다.
 주가가 최근에 이미 두 배, 세배 또는 네 배씩 급등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크게 실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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