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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영웅 - 피터린치] 인상깊었던 구절

by 파이프맨 2024. 2. 5.

서문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직장, 쇼핑몰, 세차장, 식당, 그밖에 유망한 새 기업이 등장하는 곳 어디든지 관심을 기울이면, 내일의 대박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
상점, 제품, 식당이 마음에 든다면 당신이 흥미를 느낄만한 좋은 이유가 되므로, 조사 목록에 올려놓으라.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회사의 이익 전망, 재무상태,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말라.
우리는 회사의 미래 성장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성장 속도가 언제 늦춰질 것인지 추적해야 한다.
우리는 투자하는 모든 종목에서 돈을 벌 필요가 없다는 원칙이다
우리가 입는 손실은 투자한 금액으로 한정되지만(주가는 마이너스로 내려갈 수 가 없다), 이익은 상한선이 없기 때문이다.
그날 주식시장이 어떻게 끝났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다우지수 종가가 얼마냐고 물어본다. 나는 상승 종목수와 하락 종목수에 더 관심이 있다. 이른바 등락 종목수가 시장 상황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508포인트가 하락하든 108포인트가 하락하든, 결국 우수한 기업은 성공하고 열등한 기업은 실패할 것이며, 각각에 투자한 사람들도 여기에 합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도입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주식을 조사하는 초기 단계에 도넛을 먹으면서 돌아다니는 일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세련된 조사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유망 기업을 찾아내는 일은 단지 첫 단계일 뿐이다. 다음 단계는 조사하는 일이다.

 

 

1장. 펀드매니저가 되다

실제로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옛날 그리스 사람들 처럼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둘어 앉아서 말의 이빨이 몇 개인지에 대해 몇 날 며칠 토론했다. 이들은 직접 말의 이빨을 세어보는 대신 둘러앉아 토론하면서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월스트리트의 많은 투자자가 둘러 앉아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토론하는데, 이는 회사를 방문해서 확인하는 대신 재무상태를 숙고하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4장. 자기 진단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다음 세 가지 질문부터 답해야 한다.
1. 내 집이 있는가?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투자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우리는 주식투자보다 집 장만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집은 거의 모든 사람이 어떻게든 보유하는 훌륭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지렛대 효과 덕분에, 계약금을 20% 내고 10만 달러짜리 집을 산 뒤 집값이 연 5% 상승하면, 당신은 계약금 기준으로 연 25% 수익을 올리게 되며, 대출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공제까지 받게 된다.
잃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만 주식에 투자하라.
모든 데이터를 알아내려 하는 과학적 사고방식은 주식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
인간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오히려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는 것이다.
회사의 근본이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5장. 지금 시장이 좋은지 묻지 마라

시장은 투자와 아무 상관이 없다. 이 한 가지만 당신에게 이해시키더라도, 이 책은 제값을 다한 셈이다.
나도 시장을 예측해서 불황에 대비할 수 있으면 무척이나 좋겠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도 버핏처럼 수익성 높은 기업을 찾는 것으로 만족한다.
뭔가 걱정을 하고 싶다면, 내가 투자한 기업의 사업이 잘 되는지 걱정하라.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이나 당신의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하나도 찾을 수 없을 때는 시장이 고평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버핏은 파트너에게 돈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 보유할 가치가 있는 종목을 전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게 필요한 유일한 매수 신호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다. 이런 회사를 찾을 때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었다고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6장. 10루타 종목을 찾아라

10루타 종목을 찾아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집 근처다. 집 근처에 없으면 쇼핑몰을 살펴보고, 특히 당신이 근무하는 직장 주변을 뒤져보라.
전혀 모르는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도 운이 좋으면 커다란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이는 마라톤 선수가 봅슬레이 경기에 참가해서 명성을 위태롭게 하는 것 처럼 불필요한 핸디캡을 안고 경쟁하는 셈이다.
드레퓌스의 차트를 볼 때마다, 아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내가 줄곧 권유했던 사실이 떠오른다. 우리는 이런 기회를 두 번 다시 놓쳐서는 안되며, 나는 놓치지 않았다. 1987년 대폭락이 내가 드레퓌스를 매수할 두 번째 기회가 되었다.

 

 

7장. 주식을 샀다, 샀어. 그런데 어떤 유형인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종목을 발굴하든지, 발굴하자마자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던킨 도너츠에 항상 손님이 붐비거나 레이놀드 메탈이 주체 못 할 정도로 알루미늄 주문을 받는다고, 당신이 그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확인해보아야 할 이야기를 들은 것에 불과하다.
 사실 이런 초기 정보는 흥미진진한 최신 정보가 담긴 출처 불명의 이메일을 받은 것 처럼 취급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이 좋아하는 무엇을 발견했다고 덜컥 주식을 사버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조사 작업은 주식시장의 단기 소용돌이를 무시하겠다는 맹세만큼이나 투자 성공에 주용한 요소다.
당신이 흥미를 느끼는 회사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특정 제품을 제외하면, 대기업 주식은 크게 오를 일이 없다.
코카콜라와 같은 대형주를 매수한다면, 2년 안에 4배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일단 특정 업종에서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기업의 귬호를 구분한 다음, 나는 이 기업을 6가지 일반 유형으로 분류한다.
1. 저성장주
2. 대형우량주
3. 고성장주
4. 경기순환주
5. 자산주
6. 회생주
저성장주는 성숙한 대기업 주식으로서, 대채로 GNP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저성장주는 처음에는 고성장주였으나, 성장할 만큼 모두 성장했거나, 너무 지쳐서 기회를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결국 주저않은 것이다.
 대형우량주의 얘를 들자면 코카콜라 등이 있다. 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구들은 민첩하게 상승하지는 못하지만, 저성장주보다는 빠르게 상승한다.
 대형우량주를 보유해서 1~2년 동안 주가가 50% 상승했다면, 충분히 오른 것이 아닌지 검토하고 매도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형량주는 내가 대개 30~50% 이익을 바라보고 매수하는 종목이며, 매도한 뒤에는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비슷한 종목에 대해 이런 투자과정을 되풀이 한다.
 나는 대형우량주 일부를 항상 내 포트폴리오에 보유한다. 경기침체나 곤경을 맞이했을 때 포트폴리오를 잘 지켜주기 때문이다.
 고성장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목군으로서, 연20~25% 성장하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니다. 현명하게 선택하면 고성장주는 10~40루타가 될 수 있다.
 고성장주가 꼭 고성장 업종에 속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나는 고성장주를 고성장 업종에서 발굴하지 않았다.
 나는 재무상태표가 건전한다고 커다란 이익을 내는 고성장주를 찾는다. 이런 투자의 배결은, 이들이 성장을 멈추는 시점과 성장에 대해 지불할 대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경기순환주는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규칙적으로 오르내린다.
 경기순환주는 주식의 모든 유형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유형이다. 경솔한 투자자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매수했다가 손쉽게 돈을 날리게 되는 대표적인 주식 유형이다. 주요 경기순환주는 대기업이며 유명한 회사들이므로, 믿음직한 대형우량주와 혼동하기 쉽다.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때는 시점 선택이 중요하므로, 우리는 경기 하강이나 상승을 알려주는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어야만 한다.
당신이 철강, 알루미늄, 항공, 자동차 등 관련 업종에 종사한다면 강점을 보유한 셈이며, 이 강점은 이런 유형의 투자에 가장 중요하다.
 회생주가 될 만한 후보 기업은 망가지고 짓눌려 파산법에 따라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들이다.
 성공적인 회생주에 투자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다른 어떤 주식 유형보다도 주가의 등락이 전반적인 시장흐름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계속 뉴스를 추적하며, 냉정하게 뉴스를 읽는 것으로 충분했다.
 나는 석면제조업체 존즈 맨빌에도 투자했으나, 기업의 배상책임을 측정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서 다소 손해를 보고 매도했다.
 자산주란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모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는, 값어치 있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을 말한다.
 기업과 추세를 분석할 때는 개인의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자산을 보유한 회사에 대해 실용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지만, 일단 내용을 이해한 다음에는 오로지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주식은 한번 유형이 정해지면 그것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다.
"두 배가 되었을 때 팔아라", "2년 뒤에 매도하라", "10% 하락하면 손절매하라" 같은 일반적인 격언에 따라 전략을 세운다면, 이는 절대로 어리석은 짓이다. 온갖 유형의 주식에 고루 적용되는 보편적인 공식을 찾아내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잠재력을 보유한 고성장 신생기업에 투자했으므로 1,000% 수익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50% 수익 후 매도한다면 이 역시 어리석은 일이다. 반면에 이미 두 배로 뛰었고 전망이 밝지 않은데도 또다시 두 배 상승을 기대하며 계속 보유한다면, 이것도 미친 짓이다.
주식의 유형을 분류하는 일이 투자 논리를 개발하는 첫 단계다.

 

 

8장. 정말 멋진 완벽한 종목들!

"이런 회사는 어떤 바보라도 경영할 수 있어" 라고 말한다면, 이는 회사의 장점이 된다.
완벽한 종목은 완벽하게 단순한 사업을 하는 회사이며, 이름이 완벽하게 따분한 회사여야 한다.
기회를 일찌감치 발견하면, 우리는 종목명이 따분하거나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몇 달러 싸게 살 수가 있다.
이름이 따분한 회사가 사업도 따분하면, 나는 더 흥분한다.
만일 어떤 회사가 이익도 많이 나고 재무상태표도 건전하며 따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 이런 회사 주식은 헐값에 살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다.
회사 일부가 떨어져나와 독립 회사가 되면서 엄청난 투자수익을 안겨준 기업이 많다.
대규모 모기업들은 기업분할 된 자회사가 곤경에 처해서 모회사의 평판에 흠집 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기업분할 되는 회사들은 대개 재무제표가 건전하고 독립된 회사로 성공할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 이런 회사들이 일단 독립을 허락받으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된 신규 경영진은 비용을 절감하고 창의적인 조치를 하면서 장단기 수익성을 개선한다.
당신이 기업분할에 대해서 듣거나, 신규설립회사 주식을 받는다면, 추가 매수를 검토하는 조사를 즉시 시작하라.
 기관투자자들이 거의 보유하지 않는 주식을 발견한다면, 이 주식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이 회사를 애널리스트가 방문한 적이 없거나 아무 애널리스트도 알지 못한다면, 이 주식이 성공할 가능성은 두배로 높아진다.
 나는 전문가들이 포기한 왕년의 인기 주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열정적이다.
독점 판매권이 회사나 주주에게 주는 가치는 몇 번이고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확실히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돈 되는 사업이 있다.
나는 장난감 만드는 회사보다는 약품, 청량음료, 면도날, 담배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겠다.
꾸준한 사업이 주변에 널려있는데, 변덕 심한 사업에 매달릴 이유가 어디 있는가?
끝없는 가격전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컴퓨터 회사에 투자하는 대신,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처럼 가격전쟁에서 오히려 혜택을 보는 회사에 투자하라.
회사 내부자가 자기 돈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처럼 성공 가능성이 큰 비밀 정보는 없다.
하위 직원들이 자사주 보유량을 늘린다면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내부자의 주식매수를 추적하는 일은 간단하다. 회사의 관리자나 임원들은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해야한다.
(우리나라도 그러한가?)
내부자의 매도는 대개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여기에 반응한다면 어리석은 것이다.
(주가가 3달러에서 12달러로 올랐고 관리자 9명이 주식을 매도했는데, 특히 이들이 보유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면 나도 주목할 것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내부자의 매도가 반드시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 (중략) 그러나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할 때는 오로지 한 가지 이유뿐이다. 주가가 저평가되어서 결국 상상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9. 내가 피하는 주식

내가 한 종목을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인기 있는 업종에 속한 가장 주목받는 주식으로서, 가장 좋은 평판을 얻고 있으며, 가풀이나 통근 열차에서 모든 투자자가 이야기 듣다가 주위의 압력에 굴복하여 흔히 매수하게 되는 종목이다.
애널리스트들이 두 자리 성장이 영원히 계속된다고 예측하는 순간, 산업은 기울기 시작한다.
인기 업종의 인기 주식에 투자해서 얻는 수익으로 살아가려 한다면, 당신은 곧 생활보조금을 받는 처지가 될 것이다.
만일 당신에게 기막힌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특허나 틈새로 보호할 방법이 없다면, 성공하자마자 모방자들이 몰려들 것이다. 사업에서는 모방이 가장 심각한 공격이다
마이너스 성장 업종에는 경쟁자들이 몰리지 않는 법이다.
실제로 누군가 어떤 주식을 제2의 아무개라고 추천하면, 모방 주식뿐 아니라 원래의 주식마저 전성기가 끝나는 사례가 많다. 어떤 컴퓨터 회사가 '제2의 IBM'으로 불린다면, 사람들은 IBM의 앞날이 어둡다고 생각했다는 말이며, 실제로 IBM이 어려워진다.
사업을 다'악'화하기로 작정한 기업들은 (1) 가격이 턱없이 비싸고 (2) 사업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기업 매물을 찾는다.
1960년대에 다악화하지 않은 회사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는 가장 총명한 최고의 인재들이 자신은 어느 사업이나 운영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회사가 다른 기업을 인수해야만 한다면 관련 기업을 인수하기 바라지만, 인수는 늘 걱정이 된다. 현금과 자신감이 넘치는 기업들은 인수기업에 과다한 값을 치르고 지나친 기대를 하며 잘 못 경영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난다. 차라리 가장 순수한 시너지가 발생하는 자사주 매입을 활발하게 해주면 좋겠다.
소문주는 최면 효과가 있으며, 대개 그 스토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쾌한 스토리에 빠져서 사람들은 회사에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나는 회사 전망이 그토록 대단하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투자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억제하려고 노력한다. 회사가 실적을 보여줄 때까지 매수를 왜 연기하지 못하는가? 이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실적이 입증된 회사에 투자해도 10루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의심이 들 때는 기다려라.
흥분되는 종목의 경우, 사람들은 기업공개 시점에 사지 못하면 영영 놓쳐버린다는 압박을 받기도 한다.
다른 회사로부터 기업분할 된 기업이나 실제로 실적이 있는 신생기업의 기업공개에서 나는 더 좋은 실적을 올렸다.
제품의25~50%를 한 고객에게 판매하는 회사는 안정성이 떨어진다. (중략) 이런 회사에 투자해서 좋은 실적을 얻는 사례는 드물다
좋은 회사라도 이름이 따분하면 초기 투자자들이 회피하지만, 평범한 회사라도 이름이 근사하면 사람들이 몰리며, 이들은 안전한 곳에 투자했다고 착각한다.

 

 

10장.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

때로는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따라가는 데 몇 년이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하락 기간이 너무 길어서 투자자들이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가치는 항상 승리한다. 아니면 적어도 승리하는 사례가 매우 많으므로, 이 말을 믿어도 좋다.
이익과 자산을 기초로 주식을 분석하는 작업은 동네 빨래방, 약국, 아파트를 사려고 분석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때때로 잊기 쉽지만, 주식은 복권이 아니라 회사 일부에 대한 소유권이다.
어느 차트를 보더라도 이익 곡선이 주가 곡선과 함께 다닌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익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주가 곡선이 이익 곡선에서 벗어나면 머지않아 다시 이익 곡선 쪽으로 돌아온다.
주가가 고평가되었는지 즉시 판단하는 방법은 주가 곡선과 이익 곡선을 비교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친숙한 성장주를 주가 곡선이 이익 곡선 보다 내려가면 매수하고, 현저하게 올라 갈 때 매도한다면, 뛰어난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 방법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쁜 방법은 아니다.
PER의 수령에 빠진다면 어리석은 일이지만, 그래도 PER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먼저 당신이 보유한 다양한 종목의 PER이 업종 평균에 비해 높은지, 낮은지, 같은 수준인지 물어볼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정상적인 PER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서 과거 몇 년 동안의 PER을 추적할 수도 있다.
당신이 PER에 대해서 단 한 가지만 기억해야 한다면, PER이 지나치게 높은 종목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PER이 높은 기업은 이익 증가율이 엄청나게 높아야만 높은 주가를 지탱할 수 있다.
주식시장 자체에도 집단적 PER이 있으며, 이것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지표다.
미래 이익. 이것을 어떻게 예측해야 할까?
최고의 방법은 현재 이익을 바탕으로 주식이 적절하게 평가 되었는지 경험을 살려 추측하는 정도다.
미래 이익을 예측하려고 덤벼든다면, 우리는 주식의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에 크게 당황활 것이다.
우리가 미래 이익을 예측할 수는 없어도, 회사가 세운 이익 증대 계획은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회사가 이익을 증대시키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다섯 가지가 있다.
1. 비용을 절감한다.
2. 가격을 인상한다.
3. 신규시장에 진출한다.
4. 기존 시장에서 매출을 늘린다.
5. 적자 사업을 재활성화하거나, 중단하거나, 매각한다.
우리에게 강점(잘 아는 분야)이 있다면, 그 강점이 가장 요긴한 분야가 바로 여기다.

 

 

11. 2분 연습

우리는 투자하는 주식이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PER을 통해서 현재 가격에서 주식이 전망에 비해 저평가 되었는지 고평가되었는지 대강 감도 잡았다. 다음 단계는 회사가 번영을 북돋우고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회사에 어떤 좋은 일이 기대되는지 최대한 파악하는 작업이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 파악이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나는 주식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 회사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앞길에 놓인 함정은 무엇인가에 대해 2분 동안 혼잣말하기를 좋아한다.
일단 주식의 스토리를 가족, 친구에게 어린애도 이해할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은 상황을 적절하게 파악한 셈이다.
한 회사의 임원이 다른 경쟁기업에 감명을 받았다고 인정한다면, 그 경쟁기업은 사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다.
바로 이것이 내가 기술주보다 호텔주와 음식점주를 좋아하는 이유다. 우리가 흥미진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순간, 더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기술이 다른 연구소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튀어나온다. 그러나 호텔이나 식당 체인의 기본 모델은 어딘가에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만일 사업을 실행하고 있지 않다면, 투자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웃에서 발견한 이 훌륭한 아이디어가 다른 곳에서도 실제로 성공할 수 있느지 기다리며 지켜보지 못해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회사가 복제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주식을 매수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아이디어가 다른 곳에서도 통하는가?" 

 

 

12장. 사실을 확인하라

연차보고서에서 찾을 수 없는 정보는 주식중개인에게 묻거나, 회사에 전화하거나, 회사를 방문하거나, 기초 조사를 하면 된다.
당신에게 구체적인 질문이 있다면, IR팀에 전화하면 적절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본사를 방문할 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회사의 분위기를 느끼는 일이다.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는 전화로도 얻을 수 있다.
풍부한 이익과 검소한 본사는 훌륭한 단짝이다.
회사 대표가 그토록 큰 부자가 되는 모습이 도무지 상상되지 않는다면, 우리 느낌이 맞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상점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체험하는 일이 기본적인 투자전략이라고 줄곧 믿고 있다. 물론 이것으로 핵심질문을 대신할 수는 없다.
연차보고서에서 단 몇 분 만에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실은 나도 몇 분 이상은 소비하지 않는다.
나는 연결재무제표로 직행한다. 재무상태표에는 자산과 부채가 열거되어 있다. 이것이 내게 중요하다.
유동자산 항목에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유가증권'이 나온다.
이 두 항목을 더하면 회사의 현금성 자산 총액이 나오는데 시간이 갈 수록 '포드'에 현금이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것은 회사의 번영을 나타내는 확실한 신호다.
다음에는 재무상태표의 '장기부채' 항목을 보자.
부채감소도 번영을 나타내는 신호다.
현금성 자산 총액에서 장기부채를 빼면 이것이 '순현금' 보유량이다.
현금이 부채보다 많으면 매우 바람직하다.
나는 계산할 때 단기부채를 무시한다. 완벽주의자들은 이런 숫자에 조바심을 낼 수도 있지만, 쓸데없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이유가 어디 있는가? 나는 단순히 회사의 재고 등 다른 자산으로 단기부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간주하고, 이정도로 넘어간다.
'순현금'을 유통주식수로 나누면 한 주당 순현금이 나온다. 이 숫자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이후에)
나는 부질없는 회계 분석에 당신을 끌어들일 생각이 없다. 회사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숫자가 따로 있으며, 이 숫자를 연차보고서에서 얻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13장. 중요한 숫자들

특정 제품 때문에 어떤 회사에 관심을 두게 될 때, 나는 가장 먼저 이 제품이 그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부터 알아본다.
(비중이 미미하면 주주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 사실을 발견했다면, 같은 것을 만드는 다른 회사를 찾아보든가 아니면 잊어버려야 한다.)
공정하게 평가된 회사의 PER은 회사의 성장률과 같다. 여기서 성장률이란 '이익'성장률을 말한다.
PER이 15배라면, 회사가 연 15%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PER이 성장률의 절반이라면 매우 유망하며, 성장률의 두 배라면 매우 불리하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미래 성장률의 경우에는 당신 예측이나 내 예측이나 부정확하기는 마찬가지다.
조금 더 복잡한 공식을 사용하면 배당까지 고려해서 이익성장률을 구할 수 있다.
장기 성장률(12%)을 구하고, 배당수익률(3%)을 더한 뒤, PER(10)으로 나누면 된다. 즉 (12+3)/10=1.5
1보다 작으면 부실하고, 1.5면 양호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찾는 것은 2 이상인 주식이다.
단기부채에 비해 현금이 충분하다면, 단기부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은행대출금은 은행이 요구하면 갚아야한다(가장 나쁜 종류의 부채다).
장기차입금은 채무자가 이자마나 계속 지급하면,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도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주주에게는 가장 유리한 종류다).
-> 우리나라도 그런가?
회사의 배당 지급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들이 과거에 어리석은 사업다악화에 매달려 잇달아 돈을 날렸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반면 배당 지급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배당이 주가 폭락도 막아준다고 주장한다.
1987년 시장 폭락 때 고배당주는 무배당주보다 선방해서 그 하락폭이 시장 하락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일부 대형우량주와 심지어 저성장주까지 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반면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소기업은 그래서 훨씬 빨리 성장한다. 이들은 배당에 쓸 돈을 사업 확장에 투입하기 때문이다.
장부가는 실제 가치보다 큰 폭으로 과장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많다.
자재가 완제품에 가까울 수록 판매가격을 예측하기가 힘들어진다. 면화는 가치를 쉽게 알 수 있지만, 오렌지색 면화 셔츠라면 가치를 누가 알겠는가?
재무상태표 왼쪽의 과대평가된 자산은, 특히 재무상태표 오른쪽에 부채가 많을 때 투자자를 배신한다.
장부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수한다면, 그 자산의 실제 가치가 무엇인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때도 숨은 자산이 존재한다.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런 회사는 성공하기 어렵다.
현금흐름 숫자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현금흐름 때문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그 숫자가 '잉여현금흐름'인지 확인하라.
잉여현금흐름이란 정상적인 자본적인 지출을 차감한 뒤 남는 현금흐름을 말한다.
나는 회생주에 투자하기 전에,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연금의무를 지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성장'과 '확장'을 동일시하는 관점은 월스트리트의 가장 흔한 착각이다.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회사를 발견한다면 이 회사는 기막힌 투자 기회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이익의 20배에 거래되는 성장률 20%(PER 20)이, 이익의 10배에 거래되는 성장률 10%(PER 10) 기업 보다 훨씬 낫다. 고성장주는 빠른 이익 증가가 주가를 빠르게 밀어 올린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이익성장률 30% 이상으로는 가정하지 않겠다. 이렇게 높은 성장률은 10년은 커녕 3년도 유지하기가 힘들다.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장기간 보유할 주식으로는 비교적 이익률이 높은 종목을, 그리고 성공적인 회생주 중에서는 비교적 이익률이 낮은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14장. 스토리를 재확인하라

회사의 스토리를 몇 달에 한 번 정도는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분기 보고서를 읽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매장에 들러서 제품이 여전히 인기 있는지, 그리고 번영의 조짐이 보이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고성장주라면, 그 회사가 무슨 방법으로 성장을 지속할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텍사스 항공의 재무상태표가 신통치 않았으며, 항공 업종이 불안정한 경기순환주인데도, 왜 팔지 않고 오히려 더 샀던가?
주가가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현실을 보지 못했다. 회사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었는데도, 나는 텍사스 항공의 최신 스토리에 말려들었다.(중략) 나는 1988년 텍사스 항공의 이익이 주당 15달러가 된다는 예측에만 온통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신문에 매일 실리는 경고 신호, 즉 수하물 분실, 스케줄 변경, 도착 지연, 성난 고객들, 이스턴 항공 직원들의 불만 등을 무시했다.

 

 

15장. 최종점검목록

내가 설명한 조사를 모두 실행하는 데는 종목 다아 기껏해야 몇 시간 걸릴 뿐이다. 많이 알수록 더 좋지만, 그렇다고 회사에 전화까지 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사해문서를 연구하는 학자처럼 연차보고서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도 없다. 일부 '중요한 숫자'는 특정 유형의 주식에만 적용되므로, 그 밖의 유형에 대해서는 모두 무시해도 좋다.
다음은 여섯가지 유형의 주식에 대해서 우리가 파악해야 하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주식전반]
- PER. 같은 업종의 비슷한 회사에 비해서 이 회사의 PER이 높은가 낮은가?
- 기관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보유 비중이 작을수록 좋다.
(이하 생략)

[저성장주]
- 저성장주는 배당이 중요하므로 배당이 항상 지급되었는지, 꾸준히 증가했는지 확인한다.
(배당이 아니라면 보유할 이유가 없다.) 이하 생략

[대형우량주]
- 이 주식을 영원히 보유할 계획이라면, 이전 침체기와 시장 폭락 때 실적이 어떠했는지 확인하라.
(이하 생략)

[경기순환주]
- 재고를 계속 자세히 지켜보고, 수요-공급 관계도 살펴보라.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이 있는지 지켜보라. 이는 대개 위험신호다.
(이하 생략)

[고성장주]
- 유망 제품이 그 회사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지 확인하라.
- 최근 몇 년 동안 이익성장률이 얼마였는가?(나는 20~25% 성장률을 좋아한다. 25%를 넘는 기업은 경계한다. 인기 업종에는 성장률이 50%인 회사도 있지만, 이런 회사는 위험하다)
- 회사가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어야 한다.
- PER이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인가?(이하 생략)

[회생주]
- 채권자들이 자금을 회수해도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이 얼마인가? 부채는 얼마인가?
(애플 컴퓨터는 위기를 맞이했을 때, 현금이 2억 달러였고 부채가 없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망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 회사가 어떤 방법으로 회생할 계획인가? 무수익 사업을 처분했는가?
(이하 생략)

[자산주]
- 자산의 가치가 얼마인가? 숨은 자산이 있는가?
- 위 사잔에서 차감해야 하는 부채가 얼마인가?
(이하 생략)
첫 번째 상승국면을 놓치더라도, 회사의 계획이 효과가 있는지 지켜보는 편이 낫다.
의심스러우면 투자를 연기하라.

 

 

16장.  포트폴리오 설계

20세기의 거물들조차 30% 수익을 계속 유지할 수 없었으며, 월스트리트도 조작해내지 못했다.
만일 매년 30% 수익을 기대한다면, 우리는 주식투자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좌절감을 느끼기 쉬우며, 성급함을 견디지 못하고 정작 중요한 시점에 투자를 포기하게 된다. 아니면 더 나쁘게는, 현실성 없는 수익을 추구하면서 불필요한 위험을 떠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인 이익극대화는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전략을 고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직접 종목을 선택한 보람이 있으려면 복리로 연 12~15% 수익을 올려야 한다. 여기에는 모든 비용과 수수료가 차감되고, 배당과 무상주 등 수익이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종목의 수에 얽매이지 말고, 사례별로 종목의 내용을 조사하라는 뜻이다.
(a) 당신에게 강점이 있고, (b) 모든 조사 기준을 충족하는 흥미로운 전망을 발견했다면, 해당하는 종목을 모두 보유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 종목이 될 수도 있고, 열두 종목이 될 수도 있다.
단지 분산투자를 위해서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나누어 투자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더라도 단 한 종목만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소규모 포트폴리오라면, 나는 3~10개 보유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뜻밖의 호재가 어느 종목에서 터질지 예측할 방법이 없으므로, 보유종목을 늘리면 그런 호재를 잡을 가능성도 커진다.
나는 성장주에 펀드 자금을 30~40% 이상 배분해본 적이 전혀 없다.
약 10~20%를 대형우량주에 배분하고,
약 10~20%를 경기순환주에 배분하며,
나머지를 회생주에 배분한다.
자금의 1%는 후보 종목 500개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으며, 들어갈 기회를 바라보면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나는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이 가치를 탐색하고 있는데, 고성장주보다 회생주에 기회가 더 많다고 판단하면, 회생주 보유 비중을 높인다.
10루타 종목들은 고위험, 고수익 주식 유형인 고성장주나 회생주에서 많이 나온다.
나는 크라이슬러를 매수할 때, 만사가 잘 진행되면 400%의 수익을 내고, 만사가 어그러지면 100%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핵심은 종목을 제대로 알고 매수하는 것이다. 고평가된 대형우량주를 편입하여 오히려 위험을 높여서는 안 된다.
포트폴리오 설계는 투자자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직장 생활 초기의 젊은 투자자라면, 투자 수입으로 생활해야하는 노인 투자자보다 10루타 종목을 더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다. 젊은 투자자들은 시간이 있으므로, 실수를 통해서 경험을 쌓음으로써 나중에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원래의 스토리가 의미를 유지하는 한,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라. 몇 년 뒤에는 놀랄만한 실적을 거둘 것 이다.

 

 

17장. 매매의 최적 시점

주식을 엄청나게 헐값에 살 수 있는 두 종류의 기간이 있다.
첫 번째는 기묘한 연례행사라 할 만한 연말 절세 매도 이다.
두 번째는 몇 년마다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붕괴, 폭락, 거품 붕괴, 일시적 하락, 대폭락 기간이다. 매도하려는 본능을 억누르고 용기를 발휘하여 이 무서운 상황에서 주식을 매수한다면, 다시는 보지 못할 기막힌 기회를 잡을 것이다.
때가 아닌데도 회의론자들이 '팔라'고 외치면, 가장 침착한 투자자들조차 영향을 받기 쉽다. 나는 이 사실을 명심했어야 했다. 남의 말에 넘어가서 10루타 종목을 몇 개 놓쳤기 때문이다.
좋은 주식을 매수하였고, 모든 증거가 주가 상승을 말해주며, 만사가 유리하게 진행된다면, 그때 주식을 파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요즘은 내가 속을 위험이 있다고 느끼면, 나는 처음에 주식을 매수한 이유를 다시 떠올린다.
요즘은 어리석은 주장들이 고막을 찢을 정도로 요란하다.
나는 특정 사업이 특정 방법으로 명백하게 영향을 받는 몇몇 경우가 아니라면, 외부 경제 여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유가가 하락하면 오일 서비스회사는 분명히 영향을 받지만, 전문의약품회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먼저 우리가 주식을 매수한 이유를 안다면, 우리는 그 주식과 작별해야하는 시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저성장주 매도 시점
내가 매수하는 저성장주는 30~50% 상승하면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했더라도 기본이 악화하면 역시 매도 한다. 그 밖에 매도 신호는 다음과 같다.(이하 생략)

대형우량주 매도 시점
대형우량주는 내가 빈번하게 다른 대형우량주로 교체매매하는 종목이다. 주가가 이익 곡선 위로 올라가거나 PER이 정상적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면, 매도하고 기다렷다가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다시 매수하던지, 아니면 나처럼 다른 대형우량주를 매수하라.
(이하 생략)

경기순환주 매도 시점
매도의 최적 시점은 경기상승 순환이 끝나기 전이지만, 그 시점을 누가 알겠는가?
한 가지 분명한 매도 신호는 회사가 쌓여가는 재고를 처분하지 못하는 것인데, 이는 장래에 가격이 하락하고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상품가격 하력 역시 매도 시점의 전조다. 애초에 경기순환주의 매수 시점을 파악할 정도로 강점이 있는 투자자라면, 가격의 변화도 알아챌 것이다.(이하 생략)

고성장주 매도 시점
여기서 핵심은 잠재적 10루타 종목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켜보아야 할 핵심 요소는 고속 성장의 두 번째 단계가 언제 끝나느냐는 것이다.(이하 생략)

회생주 매도 시점
회생주 매도의 최적 시점은 회사가 회생한 다음이다.(이하 생략)

자산주 매도 시점
최근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사냥꾼을 기다리는 것이다. 회사가 흥청거리며 빚을 져서 자산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한, 자산주는 계속 보유해야 한다.

 

 

18장. 가장 어리석고 위험한 열두 가지 생각

피타고라스가 침대 시트에 대해 잘못 생각한 것처럼, 가장 현명한 교수들조차 주식에 대해 잘못 생각할 수 있음을 처음 깨달았다.

1. 내릴 만큼 내렸으니, 더는 안내려.
2. 바닥에 잡을 수 있다.
 - 칼이 땅에 꽂혀 잠시 부르르 떨다가 멈춘 다음 잡는 편이 낫다.
3.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는 못 올라
 - 스토리가 여전히 타당하고, 이익이 계속 개선되며, 회사의 기본이 바뀌지 않았다면, '더는 못 올라'라는 속설 때문에 주식을 구박해서는 절대 안된다.
4. 헐값인데 얼마나 손해 보겠어?
5. 결국 반드시 돌아온다.
6.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7. 10달러까지 반등하면 팔아야지.
8. 걱정 없어. 보수적인 주식은 안정적이야.
9.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 내가 버는 돈은 대부분 투자한 지 3~4년째 되는 주시게서 나온다. 회사에 아무 문제가 없고, 나를 처음 매료시켰던 스토리가 변하지 않았다면, 나는 조만간 인내심에 대해 보답을 받는다고 확신한다.
10. 사지 않아서 엄청 손해 봤네.
11.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라
12. 주가가 올랐으니 내가 맞았고, 주가가 내렸으니 내가 틀렸다.
 - 가격과 전망을 혼동하면 안된다. 단기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단기성과는 전혀 의미가 없다.

 

 

20장. 전문가 5만 명이 모조리 틀릴 수도 있다.

우리가 주식에 투자할 때는 인간의 본성, 자본주의, 국가, 미래의 번영을 전반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1~2년 후의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 판단이 항상 옳아야 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대부분 옳아야 할 필요도 없다.
탁월한 고성장주를 단지 조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매도한다면, 이것도 돈을 잃는 방법이다.
주식이 상승한다고 충족감에 젖어서 스토리 점검을 중단하면 안 된다.
주식이 실체 가치에서 벗어났고 더 좋은 대안이 나타난다면, 그 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라.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되면,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시간과 돈을 절약하라.
걱정할 일은 항상 생기는 법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마음을 열어놓아라.
당신은 '모든 이성에게 키스'할 필요가 없다. 나도 10루타 종목을 여럿 놓쳤지만, 시장을 이기는 데 지장이 없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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